제주도 한림공원 겨울에도 가볼만하다
- 국내여행
- 2020. 11. 4.
우리가 제주도를 도착했을 때 제주도엔 눈이 펑펑 오고 있었다. 제주도 전역에 내린 폭설로 중산간지방 도로들이 폐쇄돼 해안도로로 우회하여 숙소인 중뭉으로 가야 했다. 제주도에 도착할 때까지 어딜 구경할지 결정하지 않았는데, 호텔에 가는 길 중간에 있는 한림공원에 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아들과 함께 여행을 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때 첫째가 3살 쯤? 이었는데 벌써 6살.. 벌써 3년전 이야기. 둘째가 걸어다닐 때가 되면 또 여길 방문하고 싶을 정도로 만족했던 곳이다.

한림공원은 입장료가 있다. 성인 12000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7000원, 경로 10000원으로 돼있고 매일 08:30에 오픈을 한다. 봄가을(3~9월)은 19:00까지, 여름성수기(7월15일~8월20일)은 19:00까지, 겨울(10~2월)은 18:00까지 운영한다.

한림공원은 1971년에 황무지 모래밭에 흙을 운반해 토양을 개량하고 야자수 씨앗을 파종해 조성한 곳이라고 한다. 야자수를 어디서 가져와 심은 줄 알앗는데 직접 파종해 키우셨다니.. 대단하신 분이다.


날은 추웠지만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아들도 오랜만에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 그런지 활기가 넘쳤던 것 같다. 아들은 구경하는 내내 다른 관람객이 없어서 눈치보지 않고 뛰어다녔다.

이 날은 하루 종일 눈이 날렸다. 춥고 바람은 불었지만 우리가 한림공원을 전세 내고 보는 느낌이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다.

한림공원에는 10만 평의 대지 위에 9가지 테마로 조성된 공원으로 관람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각각 테마가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한 바퀴를 도는데 2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지만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열대식물부터 야생화 그리고 용암으로 만들어진 동굴도 있고, 평소에 관심이 있는 분재도 전시되어 있다. 산책하면서 천천히 둘러보기에 좋고, 턱이나 계단이 없어서 어린아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족들이 방문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지나가는 곳곳에 야생화와 이름 모를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다. 빨간색 물이 든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있었다.


한림공원 산책로 중간중간에 오솔길이 있는데, 포장되지 않은 길로 만들어져있다. 오솔길 양쪽으로 야생화들이 심어져있는데, 겨울이라 대부분의 꽃들은 피어있지 않았지만 싹이 올라오는 것들도 있었다.


제주도 여행에는 베이비젠 요요와 함께 했다. 정말 요요가 유모차는 참 잘만든 것 같다. 아내와 내가 유모차 리뷰에 꽂혀서 많은 휴대용유무차를 신품구매?중고거래?업체협찬?을 통해 사용해봤는데 결국에 남은 녀석은 베이비젠 요요.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주 요긴하게 잘 사용했다. 오솔길에 올려놓아도 참 선이 예쁜 유모차인 듯싶다.



조용하고 작은 새의 지저귐을 들으면서 아들은 아들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나는 나대로 그 공간 그리고 시간을 즐겼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을 때라.. 나도 아내도 각자 사진을 찍고 다녔다. 고삐가 풀린 아들은 여기저기 뛰어다니느라 바빴고. 산책이 길어지면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할림공원은 테마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지겹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한림공원에는 3개의 굴이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협재굴, 쌍용굴은 개방되어 있고 황금굴은 개방되지 않았다. 협재굴에서 출구에서 쌍용굴 입구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번에 모든 굴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로 중간에 매점이 있는데, 공작새 한 마리가 걸어 다니고 있었다. 음? 처음에는 인형인 줄 알았는데 푸드덕 거림을 보고 나도 아내도 깜짝 놀라서 봤더니 살아있는 새였다. 옆에 매점에 앉아 있는 지원 분은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을 보니 평소에도 잘 풀어놓는 것 같다.

그리고 예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재. 많은 종류의 분재들이 있었고, 수령이 200년이 넘은 분재도 전시되어 있다. 이곳의 분재들은 상록수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꼭 기회가 되면 왕벚꽃으로 분재를 하나 키워보고 싶다.



한림공원은 겨울에도 방문하기 참 좋은 곳 같다.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조용하기 관람할 수 있었고, 다양한 테마가 있어서 지겹지 않았던 것 같다. 수학여행으로 많이들 온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알 것도 같았다.
바로 앞에 한림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에는 패키지로 묶어서 일정을 짜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군인들이 단체로 관람을 왔었다. 제주도에 있는 부대에서 관람하는 것인지? 아무튼 각자 혹은 여럿이 모여서 관람하는 모습이 참 신기했던 것 같다. 아마 그들도 오고싶어서 온 것은 아니겠지?



겨울에 방문한거라 전체적으로 날씨가 쌀쌀하긴 했지만.. 확실히 폭포가 있는 곳에서는 정말 추웠던 것 같다.

입장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요즘 제주도에서 이렇게 넓은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엔 이만한 곳도 없는 것 같다. 조금 큰 아이들은 지겨워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 같이 사진도 찍고 꽃구경도 하면 좋을 것 같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치악산 구룡사 무장애탐방로 다녀왔어요. (0) | 2020.11.06 |
|---|---|
| 동백꽃을 보려면 제주도 카멜리아힐에서 (0) | 2020.11.05 |
| 제주도 가볼만한곳 제주민속오일장에서 아침식사하기 (0) | 2020.11.03 |
| 경기도 가평 가볼만한곳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가을의 시작을 (0) | 2020.10.26 |
| 고촌읍 둘레길 당산미 걷기 (0) | 2020.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