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촌읍 둘레길 당산미 걷기
- 국내여행
- 2020. 10. 22.
길고긴 코로나가 끝날 기미기 보이지 않고, 답답한 마음에 가족들과 동네 근처 당산미를 찾았다. 방화동 살때 가장 좋았던 점이 집 바로 뒤에있는 개화산에 오르는 것이었다. 고촌읍 당산미는 개화산처럼 크진 않지만 적당한 높이에 뒷동산이라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
이제 혼자서도 빨빨거리며 잘 돌아다니는 1번 아들은 산도 쉽게쉽게 뛰어올라갈 정도로 커버렸다. 아들과 둘이 당산미를 오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자주 다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촌읍 당산미를 지도에서 검색해보면 옥녀봉으로 나오는 위치에 있는데, 옥녀봉은 김포공항을 준설할 때 산을 깎아 거기서 나온 흙을 이용했는데, 지금은 터만 남아있는 곳. 정확하게는 당산미라고 이야기해야하는 것이 맞다.
옥녀봉은 고촌읍 대우아파트가 있는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당산미에 오르려면 고촌읍에서 상하수도사업소가 있는 방향으로 신곡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고촌중학교를 지나 시골향기 옆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시골향기 옆쪽으로 들어가면 테니스장이 있는데, 여기서 계단을 올라가면 당산미로 가는 둘레길과 연결된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둘레길 입구에 커다란 지도가 만들어져있는데, 경기 꿈의학교 우리동네 둘레길 만들기를 하는 친구들의 작품이다. 사실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도긴 하지만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동네 둘레길이 그 아이들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둘레길은 상당히 정비가 잘 돼있다. 6살 아들도 편하게 올라갈 수 있고, 9개월 아이를 아기띠에 맨 나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옥녀봉 정상까지는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중간에 운동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있다. 그래서 그런지 옥녀봉을 찾는 어르신들이 꽤나 많다.

이렇게 둘레길 여기저기 이정표를 잘 만들어놨다.


올라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을 올라가면 정상으로 갈 수 있고 오른쪽은 다른 곳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 싶다. 김포는 예로부터 전쟁 그리고 다툼의 땅이었는데.. 그런 흔적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아마 과거에 철책을 설치했던 시설물 같은데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렇게 당산미 정상까지 올라왔다.

일부 지도에서 당산미를 옥녀봉으로 표시했었는데, 지역 주민분들께서 이를 바로 알리기 위해 표지석을 세우신 것 같다. 옥녀봉은 1919년 3월 25일에 3.1 독립만세운동을 한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도 우리동네 둘레길 친구들이 만든 명판이 있다.


당산미 정상에는 여러개의 벤치가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도 좋다. 멀리 다른 동네도 보이고 강건너 일산까지 보인다. 매년 1월 1일에는 일출을 보러 고촌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이날 처음 올라온 후 또 아들과 함께 올라왔다. 가뿐하게 올라오기도 편하고 너무 힘들지도? 그렇다고 너무 쉽지도 않은 그런 곳이라 가볍게 운동하기도 너무 좋다. 특히 산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과 이야기도 많이하고 대화할 시간이 생겼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평소에 하지 않던 이야기를 많이 했던 그런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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