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수욕장을 뒤로하고 우리는 서울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차에 태워서 젖은 신발을 벗겨놓고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중 둘째가 배가고픈지 칭얼대기 시작했다. 아이가 하나만 있을 떈 한 명은 운전을 하고 한 명은 아이 옆에 앉아 케어해주곤 했는데 아이가 둘이 되니 그런게 쉽지가 않다. 이래서 아이가 둘만되고 카니발~ 카니발~ 노래를 부르는구나 싶다. 카니발로 차를 바꾸고 싶은 마음을 굴뚝같은데 지금 몇 년만 참으면 또 잘 넘어갈 것 같기도 하고.. 뭐.. 생각이 많은 요즘이다. 첫째만 있을 땐 뭐.. 카시트에서 하루종일 자겠지~ 아니면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내려서 잠깐 시간을 보내주면되지~ 이런 생각으로 돌아다녔는데, 둘째가 태어나고.. 엄마 아빠들이 나이도 먹으니.. 1~2시간마다 휴게소에서 쉬자!가 아니라..
어느 늦가을 급 나들이를 계획했다. 계획된 휴가 기간이었지만 딱히 목적지는 정해져있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이때 아니면 언제 나가보겠나. 사람들도 별로 없고 코로나에 안전한 방식으로 짧은 여행을 급하게 계획했다. 전날 숙취로 정신차리지 못하는 아빠를 대신해 아이들은 아침 7시에 이미 기상해 시끌벅적한 하루를 만들고 있었다. 첫째에게는 우리 여행갈거라고 미리 이야기 해놨는데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둘째는 이게 뭔가.. 싶었을 것 같다. 첫째때는 멀리 여행다녀도 크게 걱정하거나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둘째때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한 번에 멀리가면 아이도 힘들어할 거라며.. 2시간 거리마다 숙소를 잡아 다니기로 했다. 그럼 뭐하나.. 정작 챙겨야 할 건 안챙기고. www.hotelscombined.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