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에서 제주 대한항공 B737-900 KE1241 탑승후기_2019

때는 8월 주말 그것도 극성수기 우리부부는 친구 결혼식 참석을 위해 제주도로 향했다. 결혼한다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무슨 연휴에.. 그것도 극성수기에.. 물론 뭐 나도 연휴낀 주말에 결혼을 했기 때문에 할 말은 없지만.. 제주도랑 서울이랑 같냐고..

아무튼.. 몇 달전부터 항공권을 알아봤고.. 저가항공도 편도 12만원에 달하는 것을 보고는.. 와... 이 돈이면 차라리 대한항공 타자며 대항항공 KE1241편을 예약했다. 왕복 거의 25만원 정도 했다. 둘이 합해 50.



제주도야 워낙 자주 가는 곳이라 특별히 구경을 하거나 여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기도 했지만.. 완전 초초초초 극성수기에 방문하는 제주도는.. 정말 아무 곳도 가고싶지 않았다. 그냥 호텔에서 띵까띵까 하다가 결혼식만 보고 돌아오는 것으로. 그래서 렌트카도 예약하지 않았고 도착하자마자 결혼식장이 있는 호텔로 향했다. 그래도 호텔은 결혼식하는 곳에 예약해서.. 다음날 편하게~~ 일어나 조식먹고 결혼식 참여하는 것으로.


대한항공 김포공항에서 제주 KE1241 탑승후기



예전에는 카운터에 줄서서 표를 뽑아야 했지만.. 요즘은 뭐.. 짐도 별로 없고 기계에서 표를 뽑으면 줄도 안설 수 있어서 좋다. 확실히 극극극극 초초초초 성수기라 제주도로 향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참 많았다.



초초초초 극극 성수기지만 셀프체크인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의외로 카운터는 한가했다. 짐을 보내는 사람들만 있을 뿐.. 요즘은 스마트폰 어플로 체크인이 가능해서 폰으로 다니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크... 스마트한 시대에 살고 있군.

빠르게 검색대를 통과해서 탑승장으로 향했다.




늦은 점심을 먹으려 계획했다가.. 뭐.. 아내 입덧 때문에 당기는 음식도 없다고 하니.. 그냥 커피만 한 잔 하는 것으로. 아내는 화이트요거트??? 뭐 그런 것 하나에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여기 글 쓰기 전에는 몰랐는데 롯데꺼네..음..



다낭을 다녀온 후에는 대한항공만 타고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얼마 차이 안나면 국적기를 이용하려고 한다. 물론 마일리지 모아야 하는 이유도 있다.비행기 몇 번 탔더니 벌써 5천 마일리지가 넘었다. 카드도 마일리지 카드로 바꾸고 싶은데..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괜찮은 것 아는 분은 추천좀..



저 멀리 내가 자주 타던 아시아나. 어느순간 아시아나는 안타게 되는 것 같다. 장거리를 타보니 왜 사람들이 대한항공을 타는지 알 것도 같고.. 아마 해외에 갈 때는 계속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싶다. 마일리지 모은 김에 빡시게 모아야지.



입구에서 신문을 하나 집어왔다. 헤럴드는 처음 보는데.. 정말 광고가 80프로.. 허.. 경제지가 광고 천지라지만 정말 광고 천지였다. 몇 장 보다가 집어 넣었다.



아.. 그리고 내가 탄 KE1241은 B737-900으로 조금 오래된 기종 같다. 요즘 신기종은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하고 있던데.. 여긴 없었다. 물론 짧은 구간이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 앞좌석에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옆쪽으로는 티웨이가. 티웨이 안탄지 정말 오래된 것 같다. 사회초년생때는 저가항공만 타고다녔는데 이젠 불편해서 못타겠다. 특히 해외 나갈때면.. 정말.. 문 열고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 아무튼 그렇게 이륙~ 슝~ 비행기 자주 타는 편이지만 이륙과 착륙은 여전히 적응이 안된다.




오늘은 김포 방향으로 이륙을 했다. 바람 방향에 따라 이륙방향이 달라지는데.. 이륙을 하면 아래로 외곽순환도로와 김포 고촌이 보인다. 가장 아래 새 건물은 캐슬앤파밀리에 2단지. 옆에 짓고 있는 것은 1단지. 그리고 옆에 빈 부지는 3단지가 들어올 곳이다. 아직 분양은 안했다는. 그리고 위쪽으로 보이는 수기마을 힐스테이트.



그리고 저~~~ 왼쪽으로 향산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도 보인다. 정말 김포가 예전 김포가 아니다. 녹지율이 높으면서 그 가운데 아파트가 있기 때문에 창문만 열면 초록초록한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조금 더 지나면.. 아래쪽으로 풍무동 푸르지오가 쬐~~끔 보인다. 그리고 왼쪽을 보이는 사우동 아이파크.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곳은 풍무역세권 개발할 부지. 아들이 고등학생이 될 쯤 되면 김포가 천지개벽할 것 같다.





음.. KE1241편은.. 생각보다 무릎공간이 좁았다. 국적기 타면 보통 이정도까지는 아닌데..아무튼 좁은 편이었다. 아내는 뭘 타도 널널하게 다닌다. 참 부러운 부분..




구름 위를 지나 약 1시간 뒤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크~ 제주도~ 언제 와도 기분이 좋은 곳이다.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여행을 위해 방문한 것도 아니지만 언제나 제주도 하면 설레는 것 같다.



근데.. 제주도에 대한항공은 버스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현실.. 원래 모든 비행기가 차로 이동하는지는 모르겠다만.. 아무튼 활주로 가운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제주도에 오면 렌트카! 이게 공식지만.. 우린 여행지 안갈거니까 쿨하게 택시만 타고 다니기로 했다.

벗드....... 어마어마한 줄.. ㅋㅋㅋㅋ 정말 줄이 엄청 길었다. 그래도 줄이 빨리 빠져서 금방 탈 수 있었다. 제주도 택시..진짜 난폭운전 대박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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